- 항공우주박물관,선진리성,조명군총,실안길,케이블카,다솔사,비토섬 등으로 마무리
지난 20일, 경남자영고등학교의 전신인 옛 사천농고(회장 신현삼) 제25회 졸업생 20여명이 고향 사천사랑 시티투어 역사탐방에 나섰다.
이날 환갑을 훨씬 넘은 이들은 사천시에서 제공한 시티투어 버스(운전기사,해설사 탑승)로 오전 9시에 사천읍 공설운동장에 집결하여 탐방에 들어가면서 맨 첫 코스로 항공우주박물관에 들렸다.
조혜숙 해설사는 “이곳은 세계항공 발달사, 항공기 모형, 우주전시물 등이 있는 항공우주관과 국군의 활약상이 담긴 자유수호관이 있으며 야외전시장은 전투기, 훈련기, 수송기 등이 전시 되어 있고, 이것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최초로 탄 비행기이다.한국인이 발명한 세계최초의 비행기 비차가 조선시대 임진왜란 (1592)때 영남의 진주성에서 비행했다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 해설사는 “이번 과학관은 생각발견, 신재생에너지, 항공체험, 우주탐험, 우주를 향한 무한한 상상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된 전시영상.체험 시설과 특수상영관(4D), VR 등을 통해 항공 우주에 대한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갈 수 있는 문화 체험공간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코스로 용현면 선진리 402에 위치하고 있는 조명군총에 도착했는데, 조혜숙 해설사의 안내로 곧 바로 엄숙한 묵념이 시작 되었고, “여기는 선조31년(1598년)정유재란 중 선진왜성에서 농성 중이던 왜적들과 치열한 결전을 벌이다 전사한 조선군.명나라 연합군의 무덤이다. 왜놈 일본군이 당시에 승전의 표시 전리품으로 코를 베어 낸 후 소금에 절여 보내진 교토 도요쿠니 신사 앞에 묻혀 있는 코 무덤을 사천 문화원과 박삼중 스님이 합심하여 이억만리에서 떠도는 원혼들을 달래고자 코무덤의 흙 일부를 항아리에 담아와서 제사를 지내고 조명군총 옆에 안치한 너무 슬픈 곳이다”라고 하면서 “우리가 사천 출신이고 여기 살아도 너무 모르고 살았다. 한이 서린 역사의 모습이다.1985년 11월 도지정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매년 조명군총 전몰위령제가 음력 10월1일 행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축한 평산성식의 토성으로 고려 때 12조창 중 하나인 통양창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되었으나 임진왜란 당시 왜군들이 왜성
으로 고쳐 지었으며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으로 왜군들을 물리친 격전지이고, 현재 고려 토성과 조선시대 왜성 일부가 함께
복원되어 있으며,당시에 1,000여그루가 심어져 있었고 지금은 수십그루가 봄이면 벗꽃 터널길과 성 안의 벚나무들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런후에 케이블카 탑승을 위해 실안해안도로를 투어하면서 조혜숙 해설사는 “ 이 해안 도로는 전국 9대 노을 명소 중 하나로 해안에서 보는 바다와 섬을 건너 남해 서산에서 지는 노을이 일품인 실안해안도로의 노을빛 카페거리에는 그림 같은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들이 있고, 또한 노을 전망교를 따라 걸으면서 데이트 코스로도 전국 최고의 노을을 더욱 가까이 느껴 볼 수 있는곳 이다”라는 자랑을 연방 토해 내면서 대한민국에서 최고다고 강조했다.
.
곧 바로 동창생들은 이동하여 사천바다케이블카 대방정류장으로 향했고, 각자가 5~6명씩 조를 지어 탑승 출발하여 바다를 건너 초양정류장(섬)을 돌아 각산정류장(산)을경유하는 코스로 산~바다~섬을 잇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를 탔다. 이 케이블카는 최대 속도 6 m/s로 2.43km 구간을 운행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운행 경유 1차 하차한 정류장 위의 각산산성(대방동 산40)은 백제의 제30대 무왕 6년(AD 605년)에 축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각산의 8부 능선 길이는 242m를 돌로 쌓은 석성이며, 각산 정상인 해발 408m 고지에 있는 각산봉수대는 고려 때 설치된 간봉으로 남해 창선도 대방산 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서 용현면 안점산 봉수대와 곤양면 우산 봉수대로 연결하면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을 이용하여 정보를 보내고 연기나 불꽃수로 내용을 전달하는 옛날 알림 수단을 탐방 체험했다.
특히, 별주부전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의 서포면 비토리 비토섬을 돌아서 곤명면 용산리 봉명산 자락에 있는 다솔사로 갔는데 경내 안에 도달전 약 2~30M 쯤 앞에는 조선시대 고종의 어명인 “어금혈 봉표”가 돌에 새겨져 있는 이 절은 신라 지증왕 4년인 503년에 승려 연기가 창립했다는 전설이 깃든 1,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고찰로, 안심료는 만해 한용운 선생이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했으며,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이 저술된 뜻깊은 곳을 마지막으로 역사 탐방을 마무리 했다.
* 어금혈 봉표-다솔사 터가 명당으로 알려지자 세도가들이 사사로이 묘를 쓰려고 하자 스님들이 상소를 올려 임금이 어명으로 다솔사 도량에 혈(穴 묘자리)를 금(禁)하게 한 표석이다. 1890(고종 광무 25년)에 어명을 받들어 경상도 진주 관아 곤양읍성에서 세웠다.
서울에서 참가한 배*련 친구는 " 이번 고향 역사 탐방은 너무 너무 감동받은 투어였다. 특히 사천시에서 버스와 운전기사및 해설사까지 지원하여 준데 대하여 고마움을 전하며 아직도 역사의 명소와 관광코스가 많이 남아 있다 하니 이 다음에 꼭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타지 사람들에게도 자부심을 가지고 고향자랑을 하겠다. 이 다음에 우리 친구들도 분기별로 고향에서 만나 고향사랑에 또 푹 빠졌으면 한다. 친구들의 건강을 내내 바란다"고 피력했다.
탐방을 마친후 신현삼 동창회장은 " 서울,부산, 충청, 진주, 창원 등 지역에서 고향을 찾아 역사 탐방에 참가해 준 동창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 비록 아쉬운 하루였지만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 내고향 사천이 이러한 유서 깊은 역사가 있다는것을 새삼 느꼈고,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이 사천에서 첫 출전하여 승리를 한것에 대하여 감동이고 반면 슬펀 역사도 있지만 가슴에 새겨 주었으면 한다. 늘 고향을 잊지 말고 아껴 주고 하루 하루 발전하는 고향을 위해 더욱 성원하여 달라. 특히,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확정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고 힘차게 응원해달라. 시티투어에 차량을 지원해준 사천시장님께 동창생들을 대신해서 감사올린다."고 인사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