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다호리 고분군, ‘결합식 목관’·방제경 최초 출토

입력 : 2026.04.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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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 초기 국가형성 규명 핵심 단서 확보
  • 학술자문회의·현장공개회 통해 보존·활용 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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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다호리 고분군 발굴현장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4월 21일 창원 다호리 고분군 발굴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와 현장공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 보수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발굴 조사 성과를 도민과 공유하고 향후 정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원 다호리 고분군은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까지 형성된 목관묘 중심의 고분군으로, 변한에서 가야로 이어지는 초기 국가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 유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통나무 목관과 함께 철기․청동기, 붓, 칠기, 중국 화폐인 오수전 등이 출토돼 당시 정치․경제․대외 교류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호리 고분군은 1988년부터 현재까지 총 12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를 통해 유구 375기와 유물 4,422점이 확인되는 등 풍부한 연구성과가 축적돼 왔다. 경상남도는 이를 바탕으로 종합정비계획 수립과 학술연구용역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발굴 조사는 유적의 공간 구성과 보존·정비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사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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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관묘 모습

 

이번 2025~2026년 정밀발굴조사에서는 고분군 남측 구릉지 일대에서 목관묘의 분포 양상이 새롭게 확인됐으며, 방제경(倣製鏡)*, 검파두식(劍把頭飾)**과 함께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당시 장례문화와 계층구조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확보됐다.

* 방제경: 모본(模本)이 있어서 그 거울을 모방하여 만든 거울. 한국에서는 한경(漢鏡)을 모방한 것이 많음

** 검파두식: 돌이나 청동으로 만든 것을 비파형동검이나 세형동검의 칼자루 끝에 장착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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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호 목관묘에서는 원목과 판재가 결합된 ‘결합식 목관’이 확인됐으며, 방제경과 칠기류 등 다양한 유물이 함께 출토됐다. 이는 다호리 고분군에서 최초로 확인된 사례로, 당시 장례문화와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적 성과로 평가된다.

 

경상남도는 이번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유적의 보존·정비 방향을 논의하고, 도민 대상 현장공개회를 통해 연구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창원 다호리 고분군은 가야의 기원과 국가형성 과정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유적”이라며 “이번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보존․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도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일 기자 dominnews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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