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이다 비를 내려주소서 ‘가야진용신제 봉행’

입력 : 2025.04.07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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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산시, 오는 6일 가야진용신제 봉행 축소 진행 예정 -
양산 가야진용신제.jpg
양산 가야진용신제

 

양산시는 오는 6일 오전 11시부터 양산시 원동면에 위치한 가야진사 일원에서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김진규) 주관으로 가야진용신제 봉행이 진행된다고 했다.

 

「양산 가야진용신제」는 현존하는 조선시대 유일의 국가제례 중사(中祀)로 조선시대부터 양산 가야진을 독(瀆)으로 삼아 국가제례를 거행한 무형유산이다. 특히 1908년 조선 사전제도가 폐지되면서 대부분의 국가제례는 자취를 감추었으나, 일제의 탄압과 1936년 낙동강 대홍수 속에서도 원동면민의 전승의지로 현재까지 그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경상남도 민속자료 및 무형유산으로 지정되어 계승되고 있으며 현재 국가무형유산 지정여부 또한 기다리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 2023년부터「양산 가야진용신제」국가무형유산 승격을 추진해 2024년 1월 국가무형유산 지정인정조사 대상에 선정, 지난 10월 국가유산청의 현지조사를 마쳤다.

 

가야진용신제는 유교식 관례에 따라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봉행하였으나 2016년부터는 4월 첫째주 일요일에 용신제를 지내고 있다. 이전까지 가야진용신제 및 무형유산 한마당 축제로 진행되던 행사를 올해는 최근 전국의 동시다발적 산불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행사 전반적으로 축소하여 식전·후 공연은 취소하고 가야진용신제 봉행과 전통체험 위주로 진행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봉행은 가야진지신 즉 용신에게 강우(降雨)와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식으로 국가유산적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송영복 기자 dominnews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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