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정상회담 관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개최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아침 드러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하는 공식 환영식과
간디 추모공원 헌화로 공식 일정을 시작으로 이어서 대통령께서는 영빈관에서 모디 총리와의 친교 일정인 공동 식수 행사를 가지셨고, 아소카 나무를 식수했다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밝혔다.
위성락 안보실장에 따르면, 통상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에 이어 확대회담을 갖는데, 두 정상간 긴밀한 대화를 위한 소인수 회담은 당초 40분 정도로 예상했으나 1시간을 넘겨, 양측 의전에서 이후 일정 지연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켜 드려야 할 정도로 열띤 대화가 이루어졌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MOU 교환식에 포함된 6건을 포함하여 총 15건의 MOU 체결이 발표되었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 간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 전략 비전’ 문서와 ‘조선・해운・해상물류 분야 파트너십을 위한 포괄적 프레임워크’, ‘지속가능성 분야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 ‘에너지 자원 안보에 관한 공동성명’ 등 총 3건의 부속문건이 채택됐다.
이어서 개최된 모디 총리 주최 오찬에는 양국의 유수 기업인들도 함께 참석하여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대통령님께서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셨고, 인도 국가수반인 무르무 대통령과의 면담과 국빈 만찬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통령 면담과 국빈 만찬 또한 예정된 시간을 훨씬 넘기면서 양측 간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당초 저녁 8시 30분 종료 예정이었으나,1시간 가까이 더 소요되어 9시 40분에야 오늘의 공식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한-인도 정상회담의 전체적인 결과와 의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후 지난 10년 간 양국 관계가 상당히 발전했지만,
아직 협력 잠재력에 비해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대한민국과 인도가 각자의 국가발전 비전인 ‘국가 대도약’과 ‘선진 인도 2047’의 실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데 깊이 공감하면서,
중동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해가는 상황에서 양국이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고, 어려운 국제경제 여건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소인수 회담에서 모디 총리께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100여 년 전 코리아가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 예언이 현실이 되었고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께서는 인도의 인구와 GDP 규모에 비해 우리 교민 수는 1만 2천 명, 우리 진출 기업 수는 670여 개 정도로 한-인도 관계가 정체되어 있다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 민간 교류, 경제 협력, 안보 협력 등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협력을 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양국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정상은 민주주의는 개인의 충분한 역량 발휘를 촉진하며, 그러한 점에서 아시아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양국 간의 협력이 누구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 주총리 시절, 당시 다른 정치인들은 경제 발전 모델로 미국 등을 삼았지만 자신은 한국을 모델로 삼아 구자라트주 발전을 가속화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대통령께서는 그간 접수되었던 진출 우리 기업 및 향후 투자를 고려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 그리고 어제 동포 간담회에서 나왔던 사항들을 모디 총리께 상세히 설명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모디 총리는 대통령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집중 청취하며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다.
또한 모디 총리는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고 진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과 인도의 협력은 물론 역내 국가들과의 포용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확대회담에서, 양 정상은 조선, 금융, AI, 방산 등 신규 전략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께서는 △산업협력위원회 구성 △금융협력 △중소기업 진출 △과학기술협력 △환경기후 협력 △국방·방산 협력 △문화·인적교류 △한국어 교육 확대 △ 게임 분야 협력 등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하면서 양측간 실질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문제는 물론, 최근 중동 상황 등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과 인도가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 수급은 물론 주요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공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양 정상은 장기적인 국가 발전전략과 AI 등 핵심기술에 대한 비전은 물론 양국이 직면한 경제사회적 과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한 소통을 이어갔다.
이번 인도 방문 기간 내내 양 정상이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매우 깊은 개인적 친밀감을 보여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디 총리는 작년 캐나다에서 가진 이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매우 따뜻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하면서 오늘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하였고,
이 대통령께서는 “소년공과 짜이왈라(茶 장수)”가 만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움을 느낀다고 하면서 모디 총리와의 깊은 유대감을 표명하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께서는 향후 적절한 시기에 모디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것을 제안하셨고, 모디 총리는 이에 화답하였다.
8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인도 국빈 방문은 우리 글로벌 사우스 외교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리는 계기이자 14억 인구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 중인 인도와 새로운 협력 모멘텀을 창출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인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전했다. (사진.글=청외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