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08(월)
 
  • “신세계그룹의 표면적 사과를 규탄하며, 경영진의 책임 있는 결단과 실효적 조치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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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이 촉발한 5·18민주화운동 및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관련 반역사적 마케팅 논란에 대하여, 지난 26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한 정용진 회장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 그러나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여수연대회의)는 이번 사과가 역사적 상처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담아내지 못한 채, 사태 축소와 기업 보호에 치중한 무책임한 조치라는 점에 강력히 규탄한다.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의 역사이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은 국가폭력의 잔혹성을 증언하는 현대사의 뼈아픈 비극이다. 이는 특정 집단의 해석이나 취향의 영역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명백한 역사적 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용진 회장은 대국민 사과의 자리에서조차 “생각은 다를 수 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을 하였다. 국가폭력의 피해와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은 결코 ‘생각의 차이’라는 미명하에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고문과 학살의 역사를 자의적 해석의 영역으로 치부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고 오월 영령과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금 짓밟는 반민주적 처사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사태 발생 직후 신세계 측이 보여준 미온적이고 은폐 지향적인 태도이다. 기자회견의 본질 역시 피해자와 국민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죄보다는 악화된 여론을 수습하고 기업 이미지를 방어하는 데 급급했다. 역사적 비극을 상업화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모독하는 반인권적 기업 행태를 이 사회가 묵과한다면, 인권과 민주주의의 존엄은 더 이상 지켜질 수 없다.

 

이에 우리는 전국의 시민사회 및 5·18 관련 단체들과 연대하여, 신세계그룹과 관계 당국에 다음과 같은 실질적이고 엄중한 조치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하나.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이번 반민주적·반역사적 사태의 최종적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 일선에서 즉각 사퇴하라.

실무진에 대한 징계 등 꼬리 자르기식 미봉책으로는 훼손된 국민적 신뢰를

결코 회복할 수 없다.

 

하나. 수사기관은 신세계그룹과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특별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즉각적이고 엄정한 수사에 착수하라. 기업의 자체적인 진상 조사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

 

하나. 신세계그룹은 이번 사태로 인한 소비자 기만과 신뢰 훼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에 대한 조건 없는 전액 환불 등 실효성 있는 소비자 권익 보호 조치를 즉각 이행하라.

 

하나. 이마트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즉각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발동하여, 본 사태로 인한 기업가치 훼손에 대해 경영진에 엄중히 책임을 묻고 구체적인 쇄신 대책을 요구하라.

 

이번 스타벅스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여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시민들의 뜻을 헌정 질서 속에 확고히 새기는 것이 우리 사회의 시대적 당면 과제이다.

 

우리 여수연대회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거나 희화화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다. 우리는 신세계그룹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이행될 때까지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5·18 정신 계승과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연대해 나갈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수대안시민회, 여수시민협,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YMCA, 여수YWCA, 전교조여수지회]

공동 제안단체: 여수촟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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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 스타벅스 조롱행태 5·18과 국가폭력의 역사는 결코 ‘생각의 차이’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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