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욱 진해 국회의원 2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 촉구 기자회견 열어
이종욱 경남 진해구 국회의원 외 구민들이 22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육·해·공군사관학교 졸속 통합 추진을 중단하라.해군사관학교는 진해에 있어야 한다"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종욱 국회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뿌리이자 군항도시 진해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 앞에 무거운 책임감과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정부는 지난 7월 16일 육·해·공군사관학교를 통합해 대전 자운대에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창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면서"그러나 해군사관학교 통합은 단순히 교육기관 하나를 이전하거나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문제가 아니다.대한민국 장교 양성체계와 국가안보의 근간,해군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해군도시 진해의 정체성과 미래가 걸린 중대한 국가적 사안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해에 해군사관학교가 자리 잡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진해만은 섬과 반도에 둘러싸여 외해의 거센 파도를 피할 수 있고,대한해협과 남해로 신속하게 진출할 수 있는 천혜의 군항이다.조선 초기에는 왜구의 침입에 대비한 경상우수영이진해 제포에 설치됐다.임진왜란 때에는 이순신 장군이 이끈 조선 수군이 진해만 일대에서 아홉 차례의 승전을 거두었고, 합포·안골포·웅포해전은 바로 오늘날 진해의 바다에서 벌어졌다" 라고 진해지역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또, "진해만은 수백 년 동안 조국의 바다를 지켜 온 해양 방위의 최전선이었다.근대에 들어서도 진해만은 동아시아의 바다를 장악하기 위한 핵심 전략 거점으로 주목받았다.이러한 지리적 조건과 전략적 위치, 오랜 해양 방위의 역사가 대한민국 해군의 모항을 진해에 세운 것이다"라며"해군사관학교는 1946년 1월 17일 3군 사관학교 중 최초로 개교해, 지난 80년간 진해에서 1만여 명의 대한민국 해군 정예 장교를 양성해 왔고, 해군교육사령부 역시 1946년 신병교육대로 출발해 37만여 명의 해군병과 11만 5천여 명의 부사관을 배출하며,진해를 대한민국 해군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어 왔다" 며 역사적을 설명했다.
또한, "해군사관생도들은 진해의 새벽 바다를 따라 구보하고,천혜의 진해만에서 함정 실습과 전투수영, 연안훈련을 받으며
대양해군의 핵심 인재로 성장해 왔다.부하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몸으로 수류탄을 덮은고 이인호 소령,서해 북방한계선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고 윤영하 소령과 같은 지휘관들은 진해의 바다가 키워낸 충무공의 후예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군사관학교를 옮기는 것은 단순히 교육시설 하나를 옮기는 것이 아니다.진해에 축적된 충무공의 호국정신과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와 기억을 지우는 것이다 해군의 역사가 곧 진해의 역사이며,해군사관학교는 진해구민의 자부심이자 정체성 그 자체이다"며"그런데도 정부는 지역 주민들과 단 한 차례의 의견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사관학교 통합을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절차적 부족성을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인구 감소와 합동성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이는 사관학교 통합의 근거가 될 수 없다.병력이 줄어드는 시대일수록 정예 장교의 비중과 전문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합동성 역시 각 군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할 때
비로소 강화될 수 있다"고 하면서"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조차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를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해군 장교 양성을 위한 함정 실습과 항해훈련, 해양생존훈련은 결코 바다를 떠나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세계 어느 해양강국이 해군사관학교를 바다 없는 내륙으로 이전한다는 말입니까?" 존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각 군의 전문성을 약화시키는 획일적 통합은 오히려 우리 군의 전투역량을 저해할 것이다.진해구민들은 오랫동안
‘호국의 도시’에 산다는 자부심과,해군과 함께 조국의 바다를 지킨다는 긍지를 품고 살아왔다.군사시설보호구역과 고도제한 등 적지 않은 불편과 희생도 감내해 왔다.우리의 희생이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힘이 된다는 믿음으로 해군 장병과 해군사관생도들을 진해의 자랑이자 한 가족으로 여겨 왔다.그런데 해군작전사령부에 이어 해군사관학교마저 진해에서 이전시키겠다는 것은 진해구민의 오랜 헌신과 자부심을 외면하는 처사이다"면서"정권은 5년이지만, 국가안보는 영원하다.해군의 미래와 국가안보는 정권의 임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백년을 내다보고 결정해야 한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육·해·공군사관학교 졸속 통합과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서 "진해 바다를 떠나 해군사관학교가 어디로 간다는 말이냐?. 호국영령들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이 살아 숨 쉬는진해만을 떠나 어디로 가겠다는 것이냐.80년간 대한민국 해군의 요람이 되어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진해를 떠나, 해군사관학교가 도대체 어디로 갈 수 있겠습니까.저 이종욱은 진해구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와 전통, 국가안보의 근간, 그리고 군항도시 진해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해 졸속 통합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라고 결의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