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자 : 김덕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국제스포츠인권위원회 위원장
????기고자 : 김덕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국제스포츠인권위원회 위원장
김신호 경북 영주시 순흥에서 태어난 한 소년은 세상이 정해준 길이 아닌, 스스로 길을 만들어야 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시작된 동네 부잣집 머슴살이. 그리고 생계를 위해 선택했던 구두닦이의 삶.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의 길 위에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꾸기 시작했다.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그는 만학의 길에 올라 대학을 졸업하고, 끝내 석.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구두를 닦던 소년이 대학 강단에 서는 교수로 성장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입지전적 인생이다. 환경이 아니라 의지가 사람을 만든다는, 살아있는 증거다.
오늘의 그는 제28대 경남태권도협회 회장으로서 경남지역 태권도를 이끄는 지도자의 자리에 서 있다.
그러나 그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직위가 아니라 삶의 태도다.
그는 청렴을 신조로 삼는다. 유흥을 멀리하고, 절제를 일상으로 삼으며, 오후 5시 이후 외부 전화를 삼가는 삶을 실천한다.
화려함 대신 검소함을 선택하고, 권위 대신 책임을 택했다.
약자를 보면 외면하지 않는다.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 그것이 진짜 태권도인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구두닦이를 하던 시절, 고아원에서 천자문을 완전히 터득했다는 일화는 그가 단순한 노력가를 넘어선 집념의 인간임을 보여
준다.
그는 정통태권도인(공인 9단)이다. 예의와 인내, 그리고 불굴의 정신을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해 온 사람이다.
오늘날 태권도계는 흔들리고 있다. 명예보다 이익이 앞서고, 원칙보다 타협이 앞서는 현실 속에서 김신호 회장의 삶은 우리
에게 묻고 있다.
"태권도는 무엇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그의 삶은 대답하고 있다.
"태권도는 사람을 만드는 길이어야 한다."
경남태권도계의 큰 별 김신호. 그 이름은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다.
그는 이미 한 시대를 증명해낸 인물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태권도의 가치를 지켜내고 있는 지도자다.
가난은 그를 멈추게 하지 못했고, 환경은 그를 규정하지 못했다.
그를 만든 것은 단 하나, 뜻을 세우고 끝내 이루어낸 의지였다.
그의 길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길은, 앞으로 태권도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될 것이다.
(글.사진 = 김덕근 회장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