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회 지정가치 심의 가결
- 9월 행정예고 후 10월 최종심의를 통해 보물 지정 결정
경상남도는 고성군에 소재한 ‘고성 운흥사 대웅전’의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성 운흥사 대웅전’은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유산 제82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형식이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운흥사가 소유·관리하고 있으며, 규모는 1동 135.78㎡이다.
운흥사는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이곳에서 승병을 지휘했다. 전쟁 중에 사찰 전체가 소실됐다가 1642년 중창이 이뤄졌으며, 대웅전은 1731년 재건됐다.
대웅전은 임진왜란 당시 승병의 활동 거점이었던 운흥사의 호국전통을 간직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며, 조선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다포계*와 주심포계** 공포의 절충, 화려한 장식, 내부 공간 확보를 위한 독특한 기둥 배치 등 당시의 건축기법이 잘 보존돼 있어 건축사적 가치도 높다.
* 기둥 상부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공포가 배열된 구조
** 기둥 위에만 공포가 배열된 구조
특히 임진왜란 이후 사찰 주불전의 규모가 축소되는 경향 속에서도 정면 5칸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 조선 후기 대형 사찰건축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역사성과 건축적 가치를 바탕으로 경남도는 운흥사 대웅전의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2024년 3월 국가유산청에 보물지정 요청서를 제출했다. 2025년 국가 건축문화유산위원회 현지조사를 거쳐 지난 8월 20일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회 지정가치 심의에서 원안가결 됐다.
국가유산청은 9월 11일부터 30일간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에 따른 행정예고를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영철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운흥사 대웅전은 경남의 소중한 건축문화유산으로, 이번 지정가치 심의를 통해 그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최종 지정까지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도내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